‘뚱뚱탱탱 찰랑살랑’ 헤어스타일을 만들까? 

머리카락이 건강해지면 뚱뚱하고 탱탱하고 표피에서 헤어 끝까지 뚱뚱함이 한결 같다. ‘전봇대’라고 할까, 머리카락의 뿌리에서 끝까지 일정한 굵기다. 건강하지 못한 머리카락은 뿌리 부분은 굵고 통통하지만 끝으로 갈수록 점점 가늘어진다. 

 

머리 표피 근처를 확대경으로 들여다보면 마치 모내기를 한 논과 같다. 푸른 벼들이 따뜻한 햇볕과 시원한 바람에 ‘뚱뚱탱탱 찰랑살랑’ 자라는 모습을 보았을 것이다. 우리의 머리카락도 그렇게 건강해야 한다. 일본 속담에 ‘얼굴에 열 가지 흉이 있어도 헤어스타일이 좋으면 미인으로 보인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머리카락은 인간의 몸 부분에서 훌륭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다.

 

필자도 바디(body) 부분에서 가장 신경 쓰는 것 중에 하나가 헤어스타일이다. 예민해질 때는 거울을 수도 없이 보며 머리에 신경을 쓴다. 머리 결이 처음 나오는 모공에서부터 머리 끝 부분까지 전혀 손상이 없는 샴푸는 만들 수 없을까 지식을 얻기 위해 수소문을 했다.

 

대개 두피에서 머리 결이 처음 나오는 데서는 별 이상이 없으나, 그 머리카락 중간부터 끝 부분이 힘이 없거나 그것도 부족해 두 갈래로 갈라져버린다. 아무리 난다, 긴다 하는 메이커의 샴푸를 써도 매번 마찬가지로 머리카락 손상은 어쩔 도리가 없음을 누구나 경험했을 터다.

 

머리 결이 예쁘면 하루 종일 기분이 좋다. 흥얼거리며 콩닥, 콩닥거리며… 스트레이트 파마를 하면 어느 기간은 그럴듯하지만 또 파마가 풀어지는 한달 후쯤이면 푸시시 퍽 퍼진 머리 결이 되는 것이다. 컬을 하면 예쁘지만 알다시피 머리엔 손상이 더 간다. 

 

난 미장원에 가본 적이 없다. 우리 식구는 어릴 때부터 식구들끼리 서로 잘라주며 가족간 정을 나눈다. 파마를 할 때 서로 재료를 사다가 돌돌 말아준다. 파마 현장이 일본이든 미국이든 영국이든 상황은 한결 같다. 마마가 가족 중에서 큰 ‘존경’을 받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손재주가 아주 특별하다. 빨리빨리 하면서도 결과는 명확하므로 마음에 든다. 마마는 늘 굵은 롤을 사용하기 때문에 머릿결이 덜 상하고 볼륨이 크다. 메구스 가족의 마마표 헤어스타일이라고 할까.

 

이런 집안 환경에서 자라다 보니, 머리카락에 대해 남들보다 훨씬 집중을 하는 게 습관처럼 됐다. 머릿결이 천연이므로 천연으로 영양을 주면 더할 나위 없이 통통하고 건강해지다 못해 다이아몬드 같이 번쩍번쩍 빛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태어나서 뷰티살롱 한 번 안 가본 사람이니까, 오히려 천하의 멋진 내추럴 자연 헤어 샴푸를 개발하게 된 것 같다. 

 

어느 날 난 운명처럼 500년전에 숨진 잉카의 소녀 미라를 대영박물관에서 만났다. 그 소녀의 아름다움에 빠져 시간에 쫓기는 생활 속에서도 대영박물관을 얼마나 찾았는지 모른다. 여러분도 대영박물관에 들릴 일이 있다면 소녀가 잠자는 듯 살포시 앉아 있는 모습을 접할 수 있을 것이다. 500년 전에 죽은 미라의 살결이 토실토실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 점도 놀랍지만 살아 있는 듯 윤기 나는 머리카락에 전율을 느꼈다. 

 

그녀의 검은 머리털은 등뒤를 감싸 안을 정도로 길고 풍성했다. 특히 머릿결의 영양 상태에 너무 감탄하여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수백 년 전의 머리카락이 어쩜 그리 영양분이 넘쳐날 수 있을까. 천연과 자연의 힘은 위대하다. 그 옛날에 케미칼이 있었겠는가 말이다. 순수한 천연산으로 머리를 감았기 때문에 수많은 시간이 지나도 좋은 머릿결을 보존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 사람들은 필자를 괴짜라고 얘기한다. 그렇게 볼 만도 한 것이, 권투 운동 선수인 복서이기도 해서 무더운 여름에도 땀을 비질비질 흘리며 운동을 즐긴다. 내 머리카락을 타깃으로 샴푸 개발에 열중하던 무렵이었다. 어느 날 좀 피곤한 상태에서 복싱 운동을 격렬하게 한 후 머리카락이 땀으로 흠뻑 젖은 채로 그냥 잠들었다. 다음 날 아침, 샤워실에서 막 씻으려고 하는데, 땀과 기름 때로 딱 달라붙어 있어야 할 머리카락이 오히려 거꾸로 볼륨이 생긴 것이다. 전날 땀을 비 오듯 흘려 심한 땀냄새가 나야 할 머릿결이 새빨강 거짓말처럼 향기로운 냄새로 변한 것이다.

 

이것이 순수자연의 캐릭터메구스 샴푸의 탄생 순간이다. 그후 나는 ‘복싱 테스트’를 수없이 했다. 복싱 운동으로 땀을 흘려 낸 후 일부러 머리를 감지 않고 자고 나서, 그 다음 날 머릿결 테스트를 한 것이다.

 

필자는 긴 세월 동안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놀래는 일이 드문 편이다. 하지만 대자연 속의 내추럴 재료의 효능에 대해서는 놀라다 못해 내 마음이 온통 뺏기고 말았다. 나는 한 인생을 살면서 이토록 감동과 납득을 동시에 경험한 적이 없었다.

 

대자연의 날씨 속에 꿋꿋이 버텨오며, 파란만장한 자극을 꾹 참으며 견뎌온 강심장의 천연 재료들, 한때는 가뭄에 시달리고 또 어떤 때는 장마에 지치고 또 다른 어떤 때는 태풍에 긴장하고 몸이 산산조각 날 때도 있고, 허리케인에 무수히 재생을 되풀이했던 식물들. 이 불굴의 자연 정신을 겸허히 받아들여 메구스 샴푸를 만들었다. 앞으로도 메구스는 그 자연정신을 따라 올바른 길을 걸을 것이다.

 

좋은 마음에서 개발한 것들을 모두 공짜로 주고 싶다. 두피에도 좋고 두뇌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일본에서는 주문이 끊이질 않는다. 한국인이나 미국인이나 일본인이나 머리카락 구조는 똑같다. 그리고 어떤 샴푸를 써야 하는 이유도 같다. 샴푸는 샴푸다워야 한다. 캐릭터메구스는 여러분의 사랑을 받을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

 

신비스러운 사람의 몸, 한 가닥의 머리카락에 홀려서 인류의 스트레스가 조금은 사라졌으면 하는 간절함에 이 샴푸를 순수한 마음으로 권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