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터져라, 내 인생이여!!!

나는 개인적으로 놀러 가본 적이 없다. 사주도 그렇게 나온단다. 남을 위해 살아야 된다는 둥… 나 역시 그런 사주를 일찍 눈치채고 있었다. 남을 위해 살기 위해선 무슨 일이든 빨리빨리 눈치채고 움직여야 한다. 빨빨리 움직이는 건 생활화돼 있고, 그래야만 나 스스로 납득이 된다.

 

세계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입국한 날은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왔던 지라 일단은 피곤하다. 호텔 숙소에 든 첫날은 무조건 일찍 잔다. 그 다음 날은 비즈니스 ‘전쟁’이 날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독이 말끔히 풀린 나는 일단 Cityhall(시청) 시티홀에 들른다. 그곳에서 그 나라의 행정을 직접 알아본다. 내가 놀러 다니는 것도 아니고 현지 법인을 차리려면 시티홀의 행정적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다.  

또 하나 있다. 인구는 몇 명이고 무엇이 생산되고 있는가 등등. 인터넷이 아무리 발달해도 현재 시점에서의 그쪽 도시와 지역 사정은 현지 공무원들에게 물어봐야 한다. 인터넷에 자료가 떠 있을 수도 있고 책을 볼 수도 있지만 그런 건 막연하고 과거 얘기일 뿐이다. 과거 자료만을 갖고 엄청난 손해를 볼 수도 있는 비즈니스를 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게 내 경험이다. 현지 사람과 현지 직원한테 현지 말로 듣는다. 그런 정보를 이해하는 데 하루면 충분하다. 

글로벌 사업을 앞두고, 외국어 걱정을 하는 이들이 있다. 내겐 외국어는 쉽다. 남에게 과시하려는 마음을 싹 쓰레기통에 버리고 사업상 필요한 말을 한다는 열정, 절박한 심정을 가지면 그까짓것 금방 배운다.

 

이렇게 행정을 알았으면 그 다음 날은 법이다. 법은 크게 민법과 형법으로 나누는데, 난 하나 더 상법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상법은 한마디로 회사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규정, 내야 할 세금 지식 같은 거다. 이 3가지를 알고 나면 드디어 법인 설립에 착수한다. 위법, 편법은 해서는 안 된다. 양심적인 오너가 되고 노력형이어야 된다.

 

배불리 혼자 먹는 거보다는 나누는 모습이 보기에 뿌듯하다. 한 인생 살면서 경리 직원처럼 ‘돈,돈,돈,’ 한다고 해도, 인생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최고의 퀄리티에서 최하 수준의 인생을 사는 것도 뻐근하게 ‘행복감’을 느끼는 게 나다(ㅎㅎ). 소박하고 겸손하고 티를 내지 말아야 한다. 티는 남이 척척 알아주게 있기 때문에 애써 어필이나 주장할 필요는 없다.

 

빵! 터져라, 내 인생이여! 거침 없고 막힘이 없어야 일을 해낼 수 있다. 나 혼자 배불리 먹으려 하지 않고 누군가에게 무얼 해줄까 하고, 좋지도 않은 머리로 늘 구상한다. 실패로 끝나기도 하지만 실패는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 한국에 와서 피해도 많이 보고 ‘공식적인’ 사기도 엄청 당해 보았다. 지나고 나니, 이제 그들은 내게 ‘귀여운 사람들’일 뿐이다. 한국에 와서 속았던 수많은 일들을 소설로 쓸까 하고 생각했으나 그들을 다 용서하고 용서했다.

 

상대가 나쁘면 맑은 마음으로 그걸 용서할 줄 알아야 하고, 끝까지 용서 못할 일이라면 그때 가서 화를 내도 된다. 화는 서두르는 것이 아니다.

 

이렇게 지구촌 곳곳의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적절히 할 줄 알아야 세상 어디에 내버려져도 꿋꿋이 살아갈 수 있다. 타인에겐 관대하고 나 자신에겐 가혹할 정도로 엄하게 단련한다. 필자는 두려운 게 없고 겁도 없다. 세상 권세 부리는 사람일수록 더 ‘귀엽게’ 보이니 탈이다.(웃음) 잘난 척하는 사람을 만나면 코웃음이 나온다. 쇠덩어리 같이(철근). 빵! 터져라, 내 인생이여! 난 할 일이 너무 많은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