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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스파게티가 맛있는 이유는?

빵(BREAD)! 흠…….

나는 빵을 미치광이같이 좋아한다. 면 종류도 매우 좋아한다. 여러나라에서 거주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어디에서나 빵을 찾을 수 있고, 또 같은 재료로 어떤 나라가 더욱 맛있게 만들고 있는지 알고 있다. 누들 종류에 파스타라는 것이 있다. 밀가루를 반죽하여 말린 것을 파스타나 스파게티 면이라고 부른다. 파스타는 모양에 더욱 신경을 써서 아름답기까지 하다.

어릴 적부터 식생활 습관이 면이나 빵으로 훈련이 되어있는지라, 빵이나 면을 먹으면 늘 향수에 빠지곤 한다. 서양엔 RICE(쌀), 밥이 거의 없고 빵이 주식이다. 화덕에 구운 빵, 팥빵, 샌드위치 빵, 토스트 빵. 서양에 비즈니스로 출장을 가게 되면 가장 문제가 먹는 것이다. 낯선 환경에서는 음식마저 낯설기 때문이다. 하지만 친근한 스파게티가 있기에, 필자는 스파게티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 세계 어느 나라에 방문해도 스파게티를 매달릴 정도로 찾는 편이다. 영양의 밸런스도, 일일 섭취량의 칼로리도 양호하기 때문에 스파게티에 대한 정보나 지식, 레시피를 꽤 많이 알고 있는 편이라고 자랑하고 싶다.

누군가 이 글을 읽고, 특히 해외여행 시, 스파게티를 먹을 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펜을 든 것이다.

스파게티는 크게 나누어 나포리탄과 미트소스가 있다. 요즘은 이것저것 섞어서 본래의 스파게티에 응용과 활용을 하고, 그 때문에 수많은 종류의 스파게티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원조는 나포리탄과 미트소스 두 가지다.

원조 스파게티에 대해 표현하고자하는 바이다. 원래 스파게티는 어쩌면 샌드위치 빵과도 느낌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본래는 레스토랑에서 단품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 풀코스 음식에 코스 음식으로 끼어있던 것이다.

원래 스파게티는 어쩌면 샌드위치 빵과도 느낌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본래는 레스토랑에서 단품으로 나온 것이 아니라 풀코스 음식에 코스 음식으로 끼어있던 것이다.

처음 에피타이저 (식사 전 입맛을 돋우기 위해 나오는 음식들. 스프나 사라다처럼)가 나오는 것처럼, 풀코스 사이에서 스파게티가 소량으로 등장했다.

셰프가 주방에서 뜨겁게 달군 프라이팬 안에 최고로 맛있고 생동감 넘치는 스파게티가 들어있다. 배가 약간 나온 관록이 묻어나는 셰프가 커다란 요리용 포크로 스파게티를 집어 손님의 접시에 놓는다. 물론 모자라면 더 얻어낼 수 있다. 접시 위에 갓 만들어진 스파게티가 놓여 지면 깊은 추억 속으로 이동한다.

스파게티가 요즘처럼 정식메뉴로 등장한 것은 필자로서는 감회가 새로운 일이다. 식생활의 문화가 많이 간소화해지고 시대가 변한 것을 느끼는 바이다. 하여튼 스파게티가 하나의 독립된 메뉴가 된 것을 자축하고 싶다. 스파게티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산골짜기에서 흐르는 물처럼 나의 가슴속에서 마르지 않으며 흐른다. 스파게티는 식욕촉진제 역할을 해준다. 주메뉴를 먹는 중간에 나와서 식욕을 돋우는 역할이었다. 나는 특히 미트소스, 소고기가 다져진 것을 좋아한다.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고 맛 또한 나를 즐겁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잠시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자면, 생마늘을 얇게 썰어 준비한다. 프라이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준비한 마늘 세 네 개를 넣어 풍미를 살려야 하니 재빨리 저어준다. 올리브오일은 현대인에게 불포화지방으로 항암효과를 가져다준다는 정보도 있다.

스파게티면은 소금 한 주먹 넣은 물에 데쳐야 맛이 난다. 삶은 스파게티는 채에 빨리 옮긴다. 양파를 아주 작게 썰어 아까 달군 프라이팬에 마늘과 볶아준다. 소고기 다진 것을 넣고 함께 볶다가 토마토 패스트 약간과 토마토를 1/2 정도 넣는다. 이때 화이트 와인도 빼먹지 않는다. 월계수 잎 또한!

아까 채에 옮겨 놓은 따끈따끈한 스파게티 면을 만들어놓은 소스와 합방시킨다. 이때 풍미를 내기위해 버터를 조금 넣으면 최고 맛의 스파게티를 얻을 수가 있다. 여기서 더욱 욕심을 내 감미로운 맛을 내려면 자연속의 내츄럴 치즈를 갈아서 토핑하면 맛은 절정에 달한다. 스파게티는 본래 음식 중간에 나오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이 먹을 필요가 없다. 적은 양을 먹어도 충분히 스파게티의 참맛을 음미할 수 있다. 지중해에 가까운 로마의 날씨에 딱 어울리는 것도 스파게티이다.

음식점마다 순서가 조금씩 다르다. 스테이크, 와인, 기타 세트 등이 나오고 스파게티는 어떤 유명인사와 디너쇼에 깜찍 발랄하게 등장하는 조연과 같다. 하지만 충분히 식탁의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고 뜻있게 만들어준다.

로마의 스파게티는 더 이상 단품목이 아닌 스파게티의 본연의 의미가 있다. 여러 음식들의 맛을 돋우어 주는 역할과 멋진 조연의 역할을 가진 스파게티. 조연은 주연을 살리기 위한 배려의 역할을 하지 않는가? 인생 역시 조연이 없으면 따분하고 재미가 없을 것이라고 필자는 느끼는 바이다.

후루룩! 후루룩! 포크에 돌돌 말아 입가에 미소와 로마의 행복한 기운이 입 안 한 가득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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